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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먹거리] 제과업계 - 영양소 듬뿍… 이젠 몸에 좋은 과자 드세요

[안전 먹거리] 제과업계<br>롯데제과·오리온·해태제과 등 안전인증 도입·위생 검사 강화<br>'웰빙기업'으로 거듭나기 총력

롯데제과의 '스크류바'는 지난해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식품으로 정부인증을 받았다. 직원들이 스크류바 생산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오리온은 닥터유, 마켓오등 프리미엄 웰빙과자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과자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오리온 청주공장 모습.

해태제과의 대전공장은 철저한 위생 및 안전관리로 정평이 나있다. 직원이 제품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오랫동안 건강에는 도움이 안되는 식품으로 지목돼 왔던 과자에도 인식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제과업체들이 과자에 웰빙개념을 접목시키고'과자가 몸에 좋을 수 있다'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심고 있기 때문이다. 한 자녀 가정 증가로 가족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식품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제과업체들도 '웰빙기업'이라는 인식을 심기 위해 안전 검증시스템을 강화하고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8월 장수 핵심브랜드인 '스크류바'에 대해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식품으로 정부인증을 받았다. 식약청은 지난 3월 어린이 식생활안전특별법 발효에 따라 각종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안전한 식품에게 주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도'를 시행했는데 롯데제과가 첫 인증을 받는 성과를 올린 것. 시행초기 당시 업계 일부에서는 까다로운 심의절차와 엄격한 조건등으로 인증을 통과하는 기업이 드물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롯데제과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고 무난히 인증획득에 성공했다. 롯데제과는 지난 2006년에 모든 제품을 천연색소로 바꾸는 등 어린이 과자 음료에 웰빙을 적용하는데 선도역할을 했다. 일부 제품에서 검출된 미량의 트랜스지방 함량도 최소량으로 줄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식품안전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관리는 이미 1990년대말부터 이뤄졌다. 롯데제과는 지난 1999년 식약청의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적용업체로 선정됐다. 또 올해초에는 소비자불만관리시스템(CCMS)도 도입했다. 부모들은 물론 과자 소비대상인 어린이들에게도 제품 안정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도 만들고 있다. 90년초부터 실시한 공장 견학프로그램은 최근 취학전 아동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보강하고 제조공정을 알기 쉽도록 코스를 조정하는 등 과자에 대한 믿음을 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2월 출시한 '닥터유' 시리즈로 이미 '웰빙제과'대열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닥터유 시리즈는 지난 한해만 400억원이 판매됐다. 멜라민과 각종 이물질 파동등 식품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던 때에 오히려 과자신제품이 날개 돋친듯 팔렸다. 올해 오리온은 신제품 9종이 추가된 닥터유 시리즈 매출이 600억원에 달해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잇는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돼 닥터유와 같은 프리미엄 과자제품군에 합류한 '마켓오'는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원료를 최소한 공정으로 만들어 주목을 받았다. 닥터유와 마켓오는 오리오의 국내 매출액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오리온 과자의 이 같은 선전은 원료단계부터 철저하게 안전을 생각하고 안전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올해를 '식품안전경영의 해'로 선언하며 지난 3월 중앙연구소안에 식품안전센터를 설립했다. 또 익산 공장과 청주 공장, 오리온 자회사인 오리온스낵인터내셔널(OSI) 청주 공장, 이천 공장 등 오리온 전 공장은 올해 상반기 식약청의 HACCP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오리온의 전 공장이 미국제빵협회(AIB)의 제조위생감사에서 매해 평점 '엑설런트'등급 이상을 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미국에 제품을 수출할 경우 반드시 통과해야 AIB감사를 오리온은 국내 식품회사 중 유일하게 지난 1995년부터 받고 있는 것이다. 김상우 오리온 사장은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 경영 최우선 "이라며 "제품혁신도 건강한 제품생산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철저한 위생관리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대전산업단지에 위치한 해태제과 공장은 공장면적만 3만5,800㎡으로 지난해 11월 문을 열고 주력브랜인 하임, 산도, 버터와플 등 총 19개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규모보다는 철저한 안전 관리로 유명세를 탔다. 공장 바깥에는 자갈만 깔아 해충의 서식을 막고 에어샤워, 손세척, 알코올소독, 위생복착용, 진공방제등 겹겹의 위생단계를 거쳐야만 직원들의 출입이 허용되도록 운영하고 있다. 정부가 지정한 최소관리 기준보다 더 엄격한 자체 위생 규정을 정해 전 과정에 걸쳐 적용시키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여기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크라운-해태제과의 전문기구인 안전보장원(SGI)이 실시하는 검증을 통과한 제품만이 출하되고 있어 품질 및 위생수준을 크게 높이고 있다. 원료입고에서 완제품 출하까지 전 공정단계에 걸쳐 과정별 제조시간, 배합률, 수량, 담당자등이 기록된 관리표가 부착되는 추적관리제가 운영되고 있다. 대전공장은 해태제과의 다른 공장들과 마찬가지로 ISO9000인증과 국제 HACCP인증을 받았다. 해태제과는 지난 2006년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ISO22000 인증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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