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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카운티의회 의원 동전던지기로 당선자 결정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카운티 의회 당선자를 동전 던지기로 결정하는 일이 발생해 유별난 선거사에 진기한 기록 한 건이 추가됐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올랜도에서 서쪽으로 40㎞ 가량 떨어진 인구 4,400명의 소도시 그로블랜드로, 지난 2일 대선과 함께 실시된 이 카운티 의회선거에서 G.P.슬론(77) 후보와 리처드 플린(75) 후보는 똑같이 689표를 얻었다. 2차례에 걸친 재검에도 승자가 결정되지 않자 양측은 지난 11일 시민회관에 지지자 수십명이 모인 가운데 카운티 행정담당관 제이슨 야버러의 주재로 동전던지기로 당선자를 정하기로 했다. 플린 후보는 ‘앞면’을 외쳤고 야버러 행정관은 동전을 던졌는데 동전은 뒷면이었다. 이에 따라 슬론이 당선자로 결정됐다. 플로리다주 법은 선거에서 후보들이 동률을 기록하면 승자를 결정하기 위해 제비뽑기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선거감독관이 제비뽑기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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