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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희망을 본 만남

알란 팀블릭 인베스트코리아 단장

인베스트코리아라(Invest KOREA)는 조직이 생긴 지, 그리고 내가 여기에 온 지도 1년이 됐다. 처음 부임해서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내가 가장 신경 쓴 일 가운데 하나가 국내에 있는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일이었고 이 결과 생긴 기구가 인베스트코리아투자자문단(IKAC)이다. 이들 외국인 CEO들이 한국에서 다년간 살면서 느끼고, 배우고, 터득한 경험은 Invest KOREA가 외자유치 업무를 진행하면서 활용하고 반영할 수 있는 소중한 노하우이기 때문이다. 네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색다른 그리고 의미 있는 자리를 가졌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만나 한국 노사문화의 현주소에 대해 듣고 그동안 궁금해했던 노사 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눌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 위원장이 외국인 CEO들과 만나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는 이번이 처음이었고 특히 공개적으로 앞으로 한국의 외자유치 활동을 돕겠다는 말에 자문위원들은 처음에 눈과 귀를 의심했다. 노조하면 외국자본과 다국적기업에 맹목적인 반감을 보이고 전투적인 자세로 사측과 대결하는 인상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한국 노동운동의 사령탑에 해당하는 인물이 이와 같은 얘기를 했으니 이들이 놀라는 것도 당연하다. 외자유치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한국의 노사문화에 대한 해외투자가들의 부정적인 시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가 가기 전에 이들 외국인 CEO들이 노조문제에 있어 어느 정도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게 된 점을 나는 무척이나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 위원장의 말처럼 국내에서든 해외에서든 한국을 소개할 자리가 있을 때 한국노총과 함께 한국의 왜곡되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지난 3월 발족해 분기마다 만나 투자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IKAC 모임은 이제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구성된 가장 큰 규모의 자문단으로 눈에 보이지 않게 한국의 외자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우리나라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Invest KOREA를 돕고 있는 35명의 자문위원 여러분께 그리고 새로운 힘이 될 이용득 위원장과 한국노총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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