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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카자흐스탄에 의료 수출

세종병원, 알마티시에 심장전문병원 설립<br>도내 의료기관들 진출도 활발

경기도 의료기관들이 카자흐스탄에 대한 의료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부천시 소재 세종병원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 심장전문병원을 설립한다.

심장 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퍼보마이스키에서 카자흐스탄 보건부와 경기도, 세종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유라시아 병원'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세종-유라시아 병원은 카자흐스탄 최초의 심장전문병원으로 100병상 규모로 내년 초 완공돼 정식 진료를 시작한다.

세종-유라시아 병원은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정보통신 기업인 알란 앤 시스템사와 합작 설립했다. 세종병원은 병원 운영에 관한 소프트웨어와 의료인 교육을 지원하고 로열티를 받는다.

세종병원 진출과 함께 도내 의료기관들의 카자흐스탄 진출도 활발하다.

경기도는 지난 달 25~27일 의료관광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한 국제관광박람회를, 지난 16~18일에는 경기도 의료기술 홍보를 위한 국제의료산업박람회를 각각 카자흐스탄에서 개최했다.



국제의료산업박람회에는 성빈센트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동대학교명지병원, 순천향대학교병원, 안양샘병원, 세종병원 등 도내 의료기관과 레이언스(평판형 X선 Detector), 디메가(치과용 건식석션기), 한국디비케이(살충제), 토마토엠엔씨(외과용 부목), 팜텍(의료용 핫팩 등) 등 의료기기 회사들이 참여해 현지 업체 들과 여러 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현재 카자흐스탄 보건부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빈센트병원, 세종병원 등 도내 3개 병원을 카자흐스탄 해외 송출병원으로 지정하는 살라마티 카자흐스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카자흐스탄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종양, 심장질환, 장기 이식환자 등 중증 질환자를 해외 지정병원으로 후송, 카자흐스탄 국비로 치료하는 프로그램이다.

류영철 도 보건정책과장은 "중앙아시아에 우리의 앞선 의료기술을 수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의료산업으로 도약을 위해 세계 여러 나라와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병원과 장비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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