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시에 따르면 구도심 지역 활성화를 위해 IT나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항공분야 등서 9개 앵커(선도)기업을 유치하기로 하고 이들 기업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인천시는 현재 투자유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9개 기업을 모두 유치할 경우 7만4,500여명의고용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투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기업은 중구 운서동 429만㎡에 1조원을 투자해 정비복합시설을 짓는 항공 MRO를 비롯, 연수구에 국제한식센터(6,600㎡)와 글로벌의료 훈련센터(6,600㎡), 서구에 500억원을 들여 명품차 R&D 센터 등이 들어설 글로벌오토훈련센터 등이다.
인천시는 9개 기업 외에도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등과 협력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과 구도심 핵심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월드클래스300 소속기업이나 한국형 히든챔피언 등과 같은 성장성이 큰 기업들을 상대로 기존 설비확장 등 증액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월드클래스 300기업은 2013년말 현재 국내에 302개사가 선정돼 있고, 이 가운데 인천지역 소재 기업은 11개사에 달한다.한국형 히든챔피언은 302개사 가운데 인천지역 기업은 26개사다.
인천시는 대규모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최소 30만㎡(약 9만평)이상의 추가 부지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부지 물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유치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추가 인센티브를 마련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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