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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軍, 나흘째 팔루자 공세 계속
입력2004-11-12 03:10:52
수정
2004.11.12 03:10:52
바그다드·키르쿠크 차량폭탄 폭발… 30여명 사상<br>팔루자 저항세력, 미군 헬기 2대 격추
미군과 이라크군은 11일 팔루자에 나흘째공격을 계속하면서 팔루자 장악에 나섰다.
그러나 이라크 저항세력은 이날 팔루자 인근에서 미군 헬기 2대를 격추하고 바그다드와 키르쿠크, 모술 등에서도 차량폭탄 공격과 경찰서 습격을 감행하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다.
미군의 공격은 밤새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미군은 11일 팔루자 졸란 지역에서 저항세력을 향해 최소 4번의 일제사격을 퍼붓는 등 포격을 다시 시작했다.
미 해병대 탱크중대 관계자는 "팔루자 전역에 수많은 미군들이 있다"며 미군이 팔루자 장악에 나섰다고 말했으며 다른 관계자도 팔루자 동쪽으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에 수많은 미군과 해병대원, 지원부대가 집결해 있다고 전했다.
미군 공세가 계속됨에 따라 약 2천~2천500명 정도로 추정되는 저항세력의 반격은 약해지고 있으나 이들은 팔루자 사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저항세력은 이날 팔루자 인근에서 미 해병대 헬기 2대를 격추하는 등 미군공격에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미군은 이날 해병대 소속 슈퍼코브라 공격 헬기 2대가 팔루자 인근에서 로켓추진 유탄발사기 공격을 받아 각각 팔루자에서 14㎞와 2㎞ 떨어진 곳에 경착륙했으며 조종사들은 모두 무사히 구출됐다고 밝혔다.
미군측에 따르면 8일 총공세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미군 병사 11명과 이라크인병사 2명이 숨졌으며 저항세력 사망자는 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인 희생자 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팔루자 외에 수도 바그다드와 키르쿠크에서도 폭발 등으로 사상자가 잇따랐다.
바그다드에서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번화한 상업지역인 루사파 구역에서 대규모 차량폭탄이 터져 17명이 숨졌다.
한 경찰 간부는 사둔가(街) 나세르 광장에서 차량폭탄이 터졌다며 폭발 수초 전에 미군 호송차량 행렬이 그 지점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인 키르쿠크에서도 이날 오전 키르쿠크 주지사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차량폭발이 발생, 1명이 숨지고 경찰 4명 등 14명이 부상했다.
살람 잔가나 경찰서장은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압둘-라흐만 무스타파 키르쿠크 주지사 일행 차량이 쿠르드애국동맹(PUK) 본부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을 지날 때 폭발이 일어났다며 주지사는 무사하다고 전했다.
또 모술에서는 이날 저항세력이 경찰서 여러 곳을 습격, 무기를 탈취해 거리를 활보하고 곳곳에서 폭발음과 총성이 들리는 등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미군 대변인 안젤라 바우만 대위는 저항세력이 현지 경찰력을 압도하고 있다며현재 미군과 이라크 방위군이 이들에 대한 공격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팔루자ㆍ키르쿠크 AP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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