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북중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원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중 국경지대 인프라 정비를 위한 100억달러 투자를 중국 측에 요청했다"며 "인프라 투자와 별도로 식량 100만톤과 석유 80만톤의 연내 지원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통일부 추산을 인용해 "북한은 올해 약 130만톤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신문은 "북한의 지원 요청에 중국은 인프라 정비의 중요성에는 동의했으나 구체적인 투자규모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며 "(중국이) 어느 정도 약속을 했다는 정보도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문은 "2006년 1월 이후 약 4년4개월 만의 중국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중국 측으로부터 대규모 경제지원을 얻으려 했으나 한일 양국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이 기대에 중국의 지원이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이 같은 요청에 대해 중국 측이 확실한 보장을 하지 않아 당시 김 위원장이 일정을 앞당겨 북으로 돌아갔다는 주장에 새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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