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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작은 성과에 안주 말라…도전해야 성공 이룬다"

■ 성공은 하루만에 잊어라 (야나이 다다시 지음, 김영사 펴냄)<br>의류업체 '유니클로' 창업<br>25년만에 日 최고부자 오른 야나이의 경영철학·도전史


지방의 작은 양복점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패션 기업 유니클로를 키워낸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2009년 포브스 선정 일본 부자 1위에 올랐다. 자서전을 통해 그는 "성공을 위해서는 작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곧바로 다음 목표를 향해 나가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진제공=김영사

1972년. 20대 초반의 한 일본 젊은이가 아버지로부터 지방의 작은 양복점을 물려받았다. 그는 이후 경영실력과 비전, 그리고 열정으로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의 CEO가 됐고 마침내 25년 만에 일본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주인공은 바로 전세계 의류업계에 혁신을 몰고온 유니클로의 창시자이자 회장 겸 사장인 야나이 다다시(柳井正)다. 지방의 작은 양복점에서 시작된 유니클로는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야나이 다다시는 2009년 '포브스' 선정 일본 부자 1위로 올랐고 유니클로는 최근 5년간 매출 90% 상승, 매장 수 3배 확장, 평균 영업이익률 15% 달성이라는 경영실적을 올렸다. 유니클로는 오는 2020년 매출액 5조엔, 경상이익 1조엔을 목표로 도전하고 있다. 이 책은 야나이 다다시가 직접 쓴 자서전으로 그의 경영철학과 도전의 시도들을 기록한 것이다. 야나이 회장이 매년 1월 1일 직원들에게 발송하는 '신년 포부'라는 이메일에는 "작은 성공을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안주하지 마라. 그것은 오히려 '성공이라는 이름의 실패'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 매번 두세 번 반복된다. 성공을 위해서는 작은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곧바로 다음 목표를 향해 망설이지 않고 나가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성공사례만을 들먹이지 않고 오히려 실패사례들을 기술하며 실패의 원인과 결과, 그로 인해 얻은 교훈 등을 이야기하며 반면교사로 삼기를 권한다. 1990년 7~8개의 점포를 운영하던 유니클로는 1991년 9월부터 1년동안 30개 점포를 개장하겠다는 계획을 선언했다. 3년간 매년 30개 점포를 개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당시 의류소매업은 포화상태였고 시대에 뒤떨어진 사업으로 인식돼 있었다. 게다가 몇몇 점포가 부도를 내면서 은행 대출도 차츰 막혀갔다. 저자는 초창기부터 시작됐던 그런 위기들을 회고하며 맹렬히 일하고 멘토들에게 자극을 받고 공부하면서 위기를 넘겼다고 말한다. 야나이 회장은 지방의 일개 영세기업이 정상까지 오를 수 있었던 이유를 이렇게 피력했다. "유니클로는 아직 미완성이다. 하지만 누군가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말한다면 그 비결은 창업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지켜온 강한 의지와 지속적인 배움에 있다. 또 모든 사원이 묵묵히 노력하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다." 야나이 다다시는 항상 '좋은 옷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인 질문을 해왔고 그런 옷을 만들어 전세계 사람들을 어떻게 즐겁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며 경영해왔다고 술회한다. 야나이 회장의 사무실 벽에는 뉴욕 5번가의 흑백사진이 걸려있다. 5년, 10년 후에 유니클로가 세계 패션의 심장부인 뉴욕 5번가에도 매장을 열겠다는 야심의 표현이다. 당장은 임대료가 비싸지만 이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개점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고 '갭'(GAP) 브랜드를 인수하겠다는 야심찬 목표까지 갖고 있다. 그는 "꿈과 목표를 항상 생각하고 반복해서 견실하게 실무를 실행하고 도전하면 꿈과 목표를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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