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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투자종목군' 만들자

'나만의 투자종목군' 만들자 [조영훈기자의 개미 新 투자전략]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수는 거래소시장이 700여개가 넘고, 코스닥시장도 490개나 된다. 여기에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무려 1,500개가 넘는 종목이 증권시장에서 거래된다. 증권시장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들 조차도 이렇게 많은 종목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가이드를 하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토로한다. 개미투자가들도 마찬가지다. 실제 투자하는 종목은 많아야 10종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상장·등록종목에 대해 알고 투자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이같은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종목의 선정을 통해 투자수준을 높일 수 있다. ◇「My Index」구성 전략=「My Index」구성이 바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나의 관심종목군」을 스스로 만들어 보자. 거래소시장의 KOSPI 200과 같은 방법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KOSPI 200은 선물거래의 기준이 되는 지수를 산정하기 위해 종합지수의 움직임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대표종목 200개를 선정해 만든 지수다. 하지만 「My Index」는 지수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투자자 스스로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만드는 것이다. 나만의 투자종목군은 몇 가지의 혼합된 형태로 구성이 가능하다. 먼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 10종목이 전체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종목군을 관찰하면 지수의 움직임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 다음으로 업종별 대표주를 선별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업종별 업황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요한 시장흐름의 변화는 업종의 주가흐름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종목수가 많은 업종은 주요 사업분야별로 종목수를 늘려서 채택하면 된다. 업종별 종목선정 과정에서 간과해서는 안되는 사항으로 업종대표주와 업종내 저가주를 모두 반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장의 흐름이 고가주 일변도에서 저가주 중심으로 전개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테마별 인덱스 구성도 중요하다. 어떤 경우에는 각기 다른 업종에 속해 있지만 공통의 테마를 중심으로 시장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테마는 주로 기업의 재무내용과 관련된 사항이나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에 따른 흐름, 경제기조의 변화 등을 반영하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종목군들을 모으면 많아야 100종목을 넘지 않는다. 선택된 종목들을 자신이 이용하는 증권사의 사이버시스템에 「관심종목」으로 묶어서 입력하면 된다. 실제로 선별된 100종목으로도 충분하게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전체시장을 관찰하기 위해 쏟는 노력을 줄이면서도 종목별로는 보다 심층적인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성과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 나만의 인덱스가 만들어지면 이제 포트폴리오 구성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포트폴리오는 일반적으로 한 종목에 투자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분산하고 보다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단행된다.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는 몇 가지 원칙들이 고려돼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관리. 시장의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 전략들이 필요하다. 일정하게 현금비중을 유지하는 것은 아주 좋은 위험관리 방법이다. 현금은 주식시장이 악회될 경우를 위한 방패막이도 되지만 무엇보다 시장흐름이 바뀔 경우 교체매매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개미들은 주식만을 보유하거나 현금만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위험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전형적인 투자방법이라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의 구성시에는 시장의 흐름을 적절히 반영해야 한다. 약세장일 때는 현금비중을 높이고, 강세장일 때는 주식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위험을 조절하면 투자성과도 더 높일 수 있다. 시장의 흐름에 따라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비중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투자전략의 하나다. 일반적으로 지수의 움직임이 큰 대세 상승장의 경우에는 대형주 투자가 유리하지만 대형주 장세가 끝나는 무렵에는 중소형주 장세가 이어진다. 따라서 대세를 분석, 중소형주와 대형주의 비중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액투자의 경우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는 것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들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한 종목을 매수해도 몇 주밖에 사지 못하는데 무슨 분산투자?」식의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액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 그 것이 누적돼 목돈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입력시간 2000/10/09 11: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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