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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철강전자상거래 각축
입력2000-04-05 00:00:00
수정
2000.04.05 00:00:00
정문재 기자
현대·삼성·SK등 국내외 업체와 제휴 회사설립종합상사들이 화학에 이어 철강분야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각축전이 한창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SK상사 등 종합상사들은 국내외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철강제품 전자상거래 회사를 속속 설립하고 있다.
이처럼 종합상사들이 국내 및 아시아국가 업체들과 제휴, 철강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아시아 철강시장의 연간 규모가 현재 1,35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는데다 전자상거래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4일 홍콩의 웰넷 홀딩스(WELLNET HOLDINGS)와 공동으로 500만달러를 출자, 시황·가격 및 분석 자료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철강 전자상거래 회사인 「STEELNMETAL.COM」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이달말까지 법인 설립을 마친 후 오는 5월15일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종합상사는 이와 함께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철강 전자상거래 업체들과도 전략적 제휴관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는 제휴업체인 웰넷이 홍콩에서 운영하는 「WORLDMETAL.COM」에 10%의 지분을 출자한 데 이어 STEELNMETAL.COM을 통해 중국의 「CHINASTEEL.COM.CN」의 지분도 확보키로 합의했다. 또한 STEELNMETAL.COM은 현재 웰넷이 투자중인 러시아의「RUSMET.COM」과도 제휴할 계획이다.
SK상사도 지난 3월 홍콩의 철강 전자상거래 회사인「ISTEELASIA.COM」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달 중 자본금 1,000만달러를 투자, 설립될 합작법인은 인터넷을 통한 철강제품 거래 중개뿐 아니라 물류, 금융, 제품검사 등 관련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삼보컴퓨터· 두루넷 등도 참여했다.
삼성물산도 국내외 철강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TRADESTEEL.COM」을 이달중 설립할 계획이다. 철강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TRADESTEEL.COM에는 국내외에서 약 50여개 업체가 주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상사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포항제철 등 국내외 철강관련 업체들과 철강 전자상거래 회사를 설립키로 의견조율을 끝낸 상태다.
그러나 이같은 종합상사들의 개별 움직임과 관련, E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종합상사들이 독자적으로 철강 전자상거래 회사를 설립하기 보다는 긴밀한 제휴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의 손익분기점으로 평가되는 필요한계수준(CRITICAL MASS)달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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