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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리눅스 점유율 증가세, 한국은 역행"

KIPA "연내 국내 공공부문 서버 리눅스 10% 달성"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원장은 15일 "세계적으로 리눅스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한국은 오히려 점유율이 줄어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개 소프트웨어(S/W)활성화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 원장은 "리눅스가 서버 시장에서 유럽.중국.남미 등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꾸준히 올려 올해 15%에서 2007년 20.4%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데스크톱 시장에서도 독일 뮌헨시, IBM 등이 리눅스로 전환하는 등 올해 1.86%에서 2007년 2.71%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원장은 "그러나 국내 리눅스 점유율은 2001년 9.8%에서 작년 6.4%로 오히려 감소하며 기존 리눅스 플랫폼을 유닉스가 대체하는 등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원장은 "한국은 지금 세계시장에 내놓을 핵심기술이 없어 '통신이용 대국'일뿐 '정보통신 강국'은 아니다"라며 "외국에서 들여온 기술로 물품을 싸게 제조해 파는 성장모델로는 국민소득 1만2천달러도 이루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또 "양적 성장 대신 외국에서 로열티를 받는 산업구조로 바꾸기 위한 관건은 S/W 산업이며 위축된 국내 S/W 산업 회복의 돌파구가 바로 공개 S/W"라고 주장했다. KIPA는 올해 말까지 공공부문의 공개 S/W 점유율을 서버 10%, 데스크톱 1.5%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이를 위해 현재 KIPA 등에서 진행중인 공개 S/W 시범사업참가 기관을 올해 안에 3∼4곳 더 늘리기로 했다. 해당 기관의 시스템을 리눅스 기반으로 구축하는 공개 S/W 시범사업은 현재 KIPA와 강원대.춘천시.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 등 4개 기관에서 9월 완료 예정으로진행중이며 8월까지 추가 대상 기관을 선정할 방침이다. KIPA는 공개 S/W 원천기술 확보와 표준화 주도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표준 컴퓨팅 환경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표준 운영체제(OS) 사양을 제시하는 한편 내달안으로 공개 S/W 기술지원센터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 정부 각 기관이 전자정부 등 공공 정보화 프로젝트에 공개 S/W를 이용하도록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중.고급인력, 시스템 엔지니어, 시스템 운영자 교육 등을 통해 500여명 이상의 공개 S/W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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