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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崔회장 '주총 우군' 잡기

해외 기관투자가 단독면담·IR도 직접 지휘 내년 3월대비

최태원 SK㈜ 회장이 내년 3월 주총에서 소버린자산운용과의 2차전을 앞두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해외 기관투자가와 잇따라 단독 면담에 나서는가 하면 해외 기업설명회(IR)에도 대기업 총수로는 처음 직접 참여, 달라진 SK㈜의 모습을 제대로 알려 내년 주총에서도 완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4일 개최되는 미국 캐피털그룹의 투자전략회의에 참석해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 주주가치 제고 등 ‘뉴 SK’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캐피털그룹은 국내에 진출한 최대 규모의 외국계 투자그룹으로 삼성전자ㆍ국민은행 등 국내 우량주의 주요 주주이며 투자평가액만도 4조원을 넘는다. SK㈜에 대해서는 지분 6.7%를 보유, 소버린(14.94%)과 웰링턴(9.04%)에 이어 외국인으로는 세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SK측은 캐피털그룹의 면담요청에 신헌철 SK㈜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삼성ㆍ현대자동차ㆍ신한금융지주 등이 최고경영자급으로 회의에 참석하는데다 이번 기회에 외국인투자가들에 달라진 SK㈜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자는 판단에 따라 최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앞서 2주 전에도 최 회장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소버린의 손을 들어줬던 템플턴이머징마켓 사장인 마크 모비우스 등 템플턴 관계자들과 만나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 대해 설명했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3월 주총 당시 영국의 헤르메스펀드가 소버린의 손을 들어주며 국내 소액투자자들의 표심을 흔들어놓았다”며 “달라진 기업지배구조와 올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외국인투자가들에도 SK㈜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캐피털그룹의 투자전략회의 참석 이후 19일부터 미국 워싱턴ㆍ뉴욕ㆍ보스턴 등에서 열리는 해외 IR를 직접 주재하고 해외 현지지사 시찰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해외 IR는 주총 이후 5월에 이승훈 SK㈜ IR담당 상무가 홍콩ㆍ유럽ㆍ미국 등을 방문한 후 두번째로 SK㈜의 사외이사들도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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