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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 판매경쟁 생보 멍든다

종신보험 판매경쟁 생보 멍든다저가형 상품도 봇물…부실계약 양산우려 종신보험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생명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종신보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일부사들은 기존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보험상품을 종신보험이라고 이름붙이고 기존 설계사 조직이 고객에 대한 건강검진이나 재무설계 없이 부실하게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종신보험 대량판매가 생보사 부실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대한생명이 푸르덴셜생명보다 보험료를 5~10% 낮춘 신상품을 내놓은 후 삼성·대신·흥국·교보생명 등이 10~25%까지 보험료를 낮춘 상품을 줄줄이 내놨다. ING·신한생명도 곧 저가형 신상품을 내놓을 계획이고, 동양생명도 다음달 보험료를 15% 낮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대한·교보·대신·신한 등 대부분의 국내사들이 기존 설계사 조직을 종신보험 판매로 전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저가형 종신보험 상품을 기존 설계사 조직이 대량으로 판매할 경우 부실계약이 늘고 보험 유지가 안되면서 사업비가 크게 늘어 보험사가 멍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대생명 관계자는 『저가형 상품이 쏟아지고 기존 조직이 판매에 나서면서 「고객의 재무설계」라는 종신보험의 기본적인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판매를 늘리기 위해 건강검진도 생략하고 계약유지에도 크게 신경을 못쓰고 있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많이 파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좋은 계약을 많이 유치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고보장이 특징인 종신보험을 부실하게 판매할 경우 사업비와 보험금 지급금이 늘어 이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8/22 20: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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