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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동산시장 불안 적극 대응"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서 밝혀

한국은행은 30일 풍부한 시중유동성이 부동산시장 등 자산시장의 불안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통화정책을 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가 8ㆍ31 후속대책을 밝힌 가운데 중앙은행도 부동산시장의 불안이 강해지고 물가상승 압력이 가시화될 경우 ‘콜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은은 30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오름세가 나타나는 등 부동산시장에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다고 판단된다”며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시장 등 자산시장의 불안을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경기동향에 유의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인 대응을 하는 방향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해나갈 방침”이라며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시장과의 피드백 채널을 확충해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중기적 시계에서 금리정책을 수립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물가는 대체로 안정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유가 지속 및 국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로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비용 측면에서는 국제유가가 연간 전체로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단위노동비용 상승률이 다소 낮아져 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이 같은 수요ㆍ비용 측면을 고려할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7%보다 다소 높은 3.0% 내외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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