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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한국건축문화大賞] “돌 고르느라 伊·스페인 방문도”

[인터뷰] 시공자 오용문 자드건설 부사장


“시간과 공을 들인 고급주택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돼 큰 보람을 느낍니다” 오용문(52ㆍ사진) 자드건설 부사장은 “2년 반 밖에 안된 신생 건설회사로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오 부사장은 “일반주택이 아닌 고급주택이고 건축가가 면ㆍ공간에 있어서 탁월한 분이라 쾌히 수주해 공사했다”며 “돌을 고르기 위해 이탈리아ㆍ스페인의 돌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고, 건축주의 의도를 살리면서도 정해진 예산 내에서 시공해야 했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지가 더 넓은 교외라면 공사가 더 수월했겠지만 도심 속에 있고, 집에 비해 정원도 협소해 공사가 까다로웠다”며 “공학적인 면은 문제가 없었지만 설계자의 미적인 의도를 100% 살렸는지를 생각하면 아직 아쉬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오 부사장은 “이 작품은 도심지에서 노인이 아늑하게 정원을 두고 살 수 있도록 공간의 처리가 아주 잘 됐다”며 “신생 회사인 자드건설은 앞으로 양적 팽창도 추구하겠지만 질을 추구하는 인테리어에 대한 고집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드건설은 중앙디자인의 계열사로 2002년 건립됐으며, 서울에서는 교대역 인앤인 오피스, 강남역 인앤인 오피스텔 등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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