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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영어책 잘 읽게 하는법

스스로 책 고르게 해 놀이처럼 읽혀라<br>페이지당 모르는 단어 6~7개가 적당<br>부모가 큰 소리로 읽어줘 동기부여를<br>만화영화^오디오북 활용땐 흥미 높여





“올 가을 아이 독서 지도는 영어책으로 시작해 보세요” 영어권 국가 근처에 가본 적도 없고, 수백 만원짜리 고액과외를 받지도 않았는데 영어를 잘하는 ‘토종 영어의 달인’들을 만나보면 대게 어릴 적부터 다양한 영어책을 읽은 것이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짧은 문장으로 구성된 구어체의 영어 동화책을 많이 읽다 보면 읽기는 물론, 말하기까지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영어책을 많이 읽으면 영어의 문장 구조가 머리 속에 자리잡아 문법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아도 영어 문법에 익숙해지고, 문장 속에서 단어의 뜻을 유추하는 독해 능력도 좋아진다고 말한다. 다시 찾아온 독서의 계절 가을, 아이와 함께 효과적으로 영어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아이 스스로 책을 고르게 하자 영어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관심사와 흥미를 파악하는 것. 주말에 아이의 손을 맞잡고 대형서점에 영어책 쇼핑을 나가보자. 평소 디즈니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디즈니 만화 주인공을 소재로 다룬 책을,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판타지 소설을 읽게 하는 등 아이의 관심사를 잘 포착해 영어책을 정해줘야 한다. 이와 함께 처음 영어책을 시작하는 6~9세의 아이들에게는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가 6-7개 정도 되는 책이 적당하다. 짧고 쉬운 단어가 반복되는 책을 읽으면 아는 문장이 자주 나와 반가울 뿐 아니라 ‘나도 영어책을 한 권 다 읽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 입으로 손으로 온몸으로 책을 읽혀라 취학 전의 어린 아이라면 부모가 아이에게 먼저 책을 큰소리로 읽어주며 ‘나도 따라 읽고 싶다’는 동기 부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영어책에 조금 익숙해 졌다 싶으면 같이 따라서 큰 소리로 읽게 한다. 박자에 맞춰 리듬을 타고 큰 소리로 책을 읽으면 문장을 통째로 공부하는 효과가 있다. 또 영어책을 읽을 때 책이 좀 지저분해지더라도 책에 적극적으로 표시를 하는 것이 좋다. 모르는 단어가 반복될 경우 표시를 해 놓게 하고, 중요한 문장이 있으면 그 문장에 줄을 치는 등 놀이처럼 아이가 스스로 책을 공부하게 해야 한다. 처음에는 모르는 단어가 많지만 뒤로 갈수록 줄어드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가 스스로 실력이 향상 되고 있음을 느끼게 할 수 있다. ◇ 영상, 오디오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영어책 읽기 흔히 만화영화를 많이 보여주면 책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가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만화영화도 적절히 이용하면 오히려 책에 대한 흥미를 붙여 줄 수 있다. 먼저 영어책을 반복적으로 읽어 줄거리가 익숙해질 무렵 아이에게 같은 내용의 영어 만화영화를 보게 한다. 이 때 아이는 책에서 읽어 상상만 하던 캐릭터들이 눈 앞에 나타나 흥미를 가지고 시청하게 되며 영어 듣기 공부까지 덤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책의 내용을 원어민의 발음으로 담은 오디오북도 정확한 발음을 배우고 아이가 내용을 상상하면서 듣고 따라 할 수 있어서 좋다. 오디오북은 항상 틀어놓게 되면 오히려 아이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에 조금씩 나누어 듣고 아이와 줄거리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 출시되는 오디오북은 아이 흥미에 따라 전래동화, 위인전, 창작동화 등 종류가 다양하고 수준별로 나뉘어져 있다. 김남희 YBM 교육컨텐츠연구소 소장은 “영어책과 아이가 친해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매일 조금씩 반복하면서 생활화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며 “영어책 읽기를 무작정 강요하는 것은 영어책에 대한 흥미를 쉽게 잃게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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