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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그린버그는 알고 있었다"

미국의 저명한 투자가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버크셔 계열 재보험사 제너럴 리와 미국 최대 보험업체 AIG와의 부당거래 혐의에 관한 사정당국 조사관들과의 면담조사에서 모리스 그린버그 AIG 전(前)회장이 이 거래에 관해 알고 있었다는 진술을 했다. 미국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중인 뉴욕주 보험국의 조지프 프리치 보험회계정책과장은 버핏 회장이 AIG의 실적을 부풀려준 제너럴 리와의 부당거래에 관해 "행크(그린버그 회장의 애칭)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당시 이 거래에 관한 의사결정권을 부하직원들에게 넘겼으며 따라서 이를 사전에 승인하지는 않았다고 프리츠 과장은 덧붙였다. 한편 버핏 회장의 이와 같은 진술로 인해 입지가 좁아진 그린버그 전 회장은 12일 관계당국 조사관들 앞에서 '법정외 증언'(deposition)을 할 예정이었으나,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헌법상의 권리를 들어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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