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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 성매매 알선 포털카페 70곳 '성업'

月1,000만원 보장 여성 유혹…호적·여권 위조등 방법도 치밀<br>여성부 전담팀 구성 대책 부심

“월수 1,000만원 소득보장, 일본어 연수 지원, 매너 좋은 일본인만 상대하면 됩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원정 성매매 여성을 찾는 광고가 인터넷상에서 버젓이 떠다녀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재완 한나라당 의원실이 최근 6개월간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를 중심으로 이뤄진 해외원정 성매매 모집실태를 조사한 데 따르면 미국ㆍ일본ㆍ호주ㆍ캐나다 등 외국에 한국 여성의 원정 성매매 취업을 알선하는 포털사이트 카페가 7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일본의 경우 원정 성매매 알선 사이트가 41개 정도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다수 성매매 여성들은 도쿄의 신주쿠ㆍ아카사카ㆍ긴자 등 유흥가에서 술시중 정도로 월 1,000만원 정도를 벌 것으로 예상하고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고 있다. 해외 성매매 알선조직들은 카페에 가입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호적ㆍ여권을 위조해주면서 개인신상정보를 철저히 보호해주고 고수익을 강조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유혹해 일본행을 유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주들은 여성들이 손님을 받지 못하면 급여에서 공제하는 ‘도항(同伴)’, 결근이나 지각시 내는 벌금 등을 매겨서 적지않은 여성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주 호주’라는 인터넷 사이트 카페를 만들어 50여명의 여성을 호주 원정 성매매로 이용한 사례도 최근 적발됐다. 성매매 취업알선업자들은 ‘월수입 1,000만원 보장’ 내용의 스팸메일을 무작위로 보내 카페에 접속하게 한 후 가입한 여성들 중 미모와 몸매가 좋은 대상들만 골라 호주 현지 술집에 팔아넘기며 2억원이 넘는 알선수수료를 받았다. 이외에도 지린ㆍ다롄 등 중국 일부 지역에서의 일주일간 밀애여행이 200만원에 가능하다는 카페들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 박 의원은 “해외원정 성매매로 고소득을 올리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자칫하면 불법체류자 신세로 전락해 신체적 학대나 임금체불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조직적으로 해외 성매매ㆍ유흥업소 취업을 알선하는 불법 카페를 집중 단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해외성매매방지 전담팀’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운영해 수사력을 대폭 높이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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