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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사퇴… '검란(檢亂)' 일단락

검찰, 직무 대행체제 전환<br>야 "권재진·최재경도 사퇴"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검찰 내부 혼란을 책임지고 사퇴를 밝힌 한상대 검찰 총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검찰의 자기반성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 총장의 사퇴 회견에 대한 보고를 받고 "한 총장이 책임을 지고 퇴진하는 것을 계기로 삼아 검찰이 철저한 자기반성을 토대로 시대에 맞는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렇게 하는 것만이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고 검찰 스스로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검찰이 보여준 최근 일련의 사태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게 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검찰조직이 더 이상의 동요 없이 엄정한 대선 관리와 연말연시 법질서 확립 등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총장은 이날 당초 검찰 개혁안을 발표하려다 취소하고 사퇴 기자회견만 했다. 한 총장이 "청와대와의 조율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물러나는 마당에 개혁안 발표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청와대의 의견이 검찰 쪽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청와대에 신임을 묻겠다는 조건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던 입장도 바꿔 조건 없이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한 총장은 "저는 이제 검찰을 떠난다.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다. 검찰 개혁을 포함한 모든 권한을 후임자에게 맡기고 여러분과 작별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취임 1년3개월간에 총장직을 내려놓았다.

한 총장의 사퇴와 관련, 새누리당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을 내놓은 데 반해 민주통합당은 권 장관과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의 동반사퇴를 촉구했다.

정부 임기가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은 채동욱 대검 차장의 총장대행체제로 대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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