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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 폭락등 국제 금융 불안정 기조 심화

달러화 폭락과 엔화 급등에 이어 미국과 유럽의 장기 공채가 급락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이 극도로 심화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가장 안전한 피난처로 간주돼 강세를 보였던 정부 장기채가 하루 사이에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극에 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고 우려하고있다. 지난주초 4.70%였던 美재무부 30년 장기채 수익률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하루 동안 5.13%로 뛰어 올랐으며 (공채 시세가 떨어지면 수익률은 상승) 유럽공채 선물 시세도 하루 동안 2% 포인트나 떨어졌다. 사태가 악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영국 중앙은행이 긴급 개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추가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공채 급락 역시 달러화 붕괴와 엔화 폭등 사태 처럼 외환시장 변동으로 큰 손실을 보고있는 헤지펀드들이 엔화 차입금 상환을 위해 필사적으로 보유 공채를 팔아치우면서 야기됐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헤지펀드들이 대규모 공채 매도에 나서면서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앞을 다투며 장기투자자산의 현금화에 나서고 있어 금융 경색에 따른 파국적 사태를 초래할 최악의 가능성마저 거론되고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같은 시장 분위기는 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지적하고 전 세계적인 금융 파국에 대한 공포감 마저 느끼게하는 시장 분위기에 경악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달러 환율 기조가 불과 며칠 사이에 상전 벽해로 바뀜에 따라 엄청난 자금을 투기적으로 운용해온 헤지펀드들이 입었을 손실 규모에 새삼 주목하고있다. 그동안 엔화의 장기적 약세와 달러화 강세를 예상하고 투기적 자본 운영을 해온 헤지펀드들이 외환 시장 기조 변화에 따라 손실을 보게 된 거래 규모는 수 조달러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아시아,러시아, 중남미의 경제 위기와 미국의 정정 불안에다 헤지펀드의 손실이 표면에 드러난 것보다 훨씬 커 은행권등 금융권에 연쇄적인 파장이 미칠 가능성을 두려워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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