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에 게 섰거라”
하이트진로음료가 급성장하고 있는 탄산수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5일 서울 청담동 하이트진로 사옥에서 청량감을 강화해 새로 리뉴얼한 탄산수 제품 ‘디아망’재출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페리에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을 흔들어보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현재 6,000억원대 국내 생수시장에서 탄산수 시장은 100억원대로 비중이 작지만 최근 위스키와 페리에 등 탄산수를 섞어먹는 일명 페리에폭탄주(하이볼) 음주문화가 확산되는 등 탄산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현재 탄산수 시장에서 7%의 점유율로 하위권인 하이트진로음료는 ‘디아망’을 통해 수입산인 페리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선두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아망은 ‘냉장 주입 공법’(일반 지하암반수보다 낮은 온도로 탄산수 제조)을 적용해 탄산의 청량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으며 페리에(330ml 기준 2,300원)에 비해 저렴한 가격인 1,800원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기존 홈플러스에 이어 11월 이마트까지 유통망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특히 하이트진로의 주류 영업 유통망을 활용해 주점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강영재 하이트진로음료 신임 대표이사는 “일본에서는 음료시장 5대 기업 중 4개가 산토리, 기린 등 주류기업”이라며 “하이트진로도 생수, 탄산수에 이어 내년에 건강기능성음료를 내놓는 등 음료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