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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밭 태권도 출격… 4체급 싹쓸이 노린다

2000년 시드니서 정식 종목 채택 후 메달 놓친 적 없어<br>우승후보와 초반 대결 피해… 금메달행진 대미 장식 기대

왼쪽부터 이대훈, 차동민, 황경선, 이인종

태권도가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행진에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태권도에서 금메달 4개를 모두 따내면 한국선수단은 올림픽 사상 최대인 금메달 15개 이상을 안고 금의환향하게 된다.

한국 태권도대표팀이 9~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2런던올림픽 태권도 경기에 출전해 '금빛 발차기'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58㎏급 이대훈(20∙용인대), 80㎏초과급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 여자부 67㎏급 황경선(26∙고양시청), 67㎏초과급 이인종(30∙삼성에스원)이 출전하며 4명 모두 금메달 후보이다. 올림픽 태권도 경기는 남녀 4체급씩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지만 특정 국가로 메달이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당 남녀 2체급씩 총 4체급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후 한국 태권도 선수단은 한 번도 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2000년에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땄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임수정(여자57㎏급), 황경선(여자67㎏급), 손태진(남자68㎏급), 차동민(남자80㎏초과급) 등 네 명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대진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어서 금메달 4개 모두 기대할 수 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황경선과 차동민은 세계태권도연맹(WTF)의 7월 세계랭킹에 따라 우승 후보들과의 초반 격돌을 피한 상황이다. 오는 11일 오전1시에 출전하는 황경선(3위)은 세계랭킹 79위의 루스 그바그비(코트디부아르)와 첫 경기(16강)를 치른다. 16강과 8강 상대들을 무난히 격파하면 4강에서는 4년 전 베이징올림픽 결승에서 맞닥뜨렸던 카린 세르게리(캐나다)와 재격돌하게 된다. 황경선은 당시 8강에서 무릎을 다쳤지만 부상 투혼을 펼치며 세르게리를 2대1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차동민 역시 세계랭킹 24위의 이반 콘라드 트라이코비치(슬로베니아)와 12일 오전1시15분 16강을 치르고 4강까지는 2∙3번 시드의 선수와 맞닥뜨리지 않는다. 경계 대상 1호인 2m의 장신선수 다바 모디보 케이타(말리)와는 결승에서나 만나게 된다.



올림픽에 처음 나서는 이대훈은 이보다 앞선 9일 오전1시15분에 펜엑 까라껫(태국)과 16강전을 치른다. 까라껫은 지난해 런던올림픽 세계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다. 하지만 이대훈은 올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까라껫과 맞붙어 8대4로 승리한 경험이 있다. 4강에 오르면 세계랭킹 3위인 웨이천양(대만)과 일전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전4기 끝에 서른 살의 나이로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이인종은 12일 오전1시 나탈리아 팔라비그나(브라질)와 16강전을 치른다. 이인종은 매번 올림픽대표 선발에서 고비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계랭킹은 23위에 불과하지만 패기와 자신감∙노련함으로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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