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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료·신문구독료등 각종 생활요금 5월부터 신용카드로 낼수 있다

컴퓨터시설관리업협동조합 'BPS서비스' 실시<br>내달 편의점·슈퍼 등 가맹점 선정 시범사업


"오는 5월 께부터 도시가스요금 등 공과금, 신문구독료 등 각종 생활요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게 될 겁니다." 60년만에 돌아온 '황금 돼지' 해라는 정해년(丁亥年)을 맞은 조길종(51) 한국컴퓨터시설관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2차원 바코드를 활용한 신용카드 결제솔루션(BPS)' 서비스를 앞두고 서비스 주관기관(시행자)의 수장으로서 신용카드사, 금융부가통신망(VAN) 사업자, 2차원 바코드가 인쇄된 생활요금 청구기관ㆍ업체 등과 협의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BPS서비스는 지로로 납부하는 각종 공과금 고지서 등에 인쇄된 2차원 바코드에 담긴 정보를 신용카드 회사의 전산시스템과 연계, 가까운 슈퍼ㆍ편의점 등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해준다. 조 이사장은 "지난해 말 몇몇 신용카드사, VAN 사업자들과 BPS 수수료 등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쳤고, 이달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용자들은 별도의 BPS서비스 이용료 부담없이 신용카드로 생활요금 등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조합은 오는 2~3월 시범사업에 참여할 도시가스업체ㆍ신문사 등 지로 이용업체, 시민들의 접근성이 우수한 편의점ㆍ슈퍼 등 BPS서비스 가맹점을 선정하고 전산망을 연계시킨 뒤 시험가동기간(1~2개월)을 거쳐 5월 께부터 본격적인 BPS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맹점들은 지역별 'BPS서비스 사업조합'(가칭)을 만들게 되며, 기존의 신용카드 결제단말기에 2차원 바코드 리더기만 부착하면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조 이사장은 "올해 5만개, 내년까지 15만개, 2009년까지 30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신용카드사들이 BPS서비스 가맹점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하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해 가맹점주(소상공인)도 상당한 소득향상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ㆍ가스ㆍ수도요금과 아파트 관리비, 대학 등록금, 유치원비ㆍ학원비 등도 올해 안에 BPS서비스 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며 "전군표 국세청장이 최근 '국세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도록 재정경제부 등에 건의하겠다'고 한 만큼 사업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장은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e-메일로 보내주는 게 보편화된 것처럼 조만간 건당 1,000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지로 형태의 생활요금 고지서 대신 2차원 바코드가 포함된 청구서를 e-메일이나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보내주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BPS를 세계 첫 개발한 컴퓨터시설관리업조합 회원사인 구경통신은 BPS 전산센터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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