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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실업자 60% "일자리 때문에 이사하진 않을 것"

독일 경제가 장기 침체되고 실업자 수가 전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실업자 10명중 6명 이상이 일자리 때문에 이사할 생각은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일간 디 벨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여론조사 기관 인프라테스트 디맙에 의뢰해 설문 조사한 결과 실업자의 63%가 새 직장 때문에 필요하더라도 이사하지는 않겠다고 답했으며, 36%만 이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전체의 54%가 직장 출퇴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그러나 지난 2002년 노동청 산하 노동 및 직업연구소(IAB) 조사 결과에 비해 실업자들의 자세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당시 조사에선 63%가 "어떤 일이 있어도 이사하지 않을 것", 26%는 "이사할 생각이 별로 없다"고 답했으며, 11%만 이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실업자의 절반은 일자리를 매우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으나 재취업할 가능성을 낙관하는 사람은 13%에 불과했으며, 72%가 매우 적다 또는 적다고 답했다. 현재 법적으로 실업 4개월 째 이후엔 이사시 가정 문제가 있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이사를 가야 하는 직장도 수용해야 실업수당을 받는다 한편 지난달 제2차 대전 이후 최고를 기록한 실업자 수가 3월에도 거의 변함없이 520만명 선에 머무를 것으로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는 전망했다. 보통 3월엔 날이 따뜻해지면서 건설현장 등 계절 일자리가 크게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경기가 되살아나지 않고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된데다 올들어 시행된 개정 실업수당 관련 법률에 따라 신규 등록 실업자가 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노동청이 3월 실업 통계를 3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3월실업자 수가 지난달에 비해 약 1만명 줄거나 2만명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한델스 블라트는 전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에 2차대전 이후 처음 5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2월엔 521만6천명으로 늘었다. 노동청은 2월 실업자 가운데 36만-37만명은 개정법률에 따라 새로 실업자로 분류된 실업수당 신청자라고 설명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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