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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합수단, 최연희 의원 소환

무소속 최연희(68) 의원이 24일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ㆍ구속)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이날 오후 7시께 대검 중수부 조사실로 출석한 최 의원을 상대로 유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추궁했다. 또 최 의원이 금품을 받은 대가로 은행 측에 제공한 혜택이 있는지 여부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합수단은 유 회장으로부터 "18대 총선을 앞둔 2008년 초 같은 고향 정치인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최 의원에게 수천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합수단은 최 의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사 출신인 최 의원은 15대부터 18대까지 연속 4선에 성공했으며 국회 법사위장,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최 의원은 19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역구인 동해ㆍ삼척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한편 검찰 조사를 받은 후 경찰청 경무과로 대기발령 조치된 이철규(55) 경기지방경찰청장도 이르면 다음주 중 사법처리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청장은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유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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