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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계 판도변화 가능성
입력2004-07-15 19:42:13
수정
2004.07.15 19:42:13
대형할인점·SSM등과 가격경쟁 불가피<br>일부선 "주력상품 달라 큰영향 없을것"
일본의 대표적인 100엔숍 ‘다이소’가 300~1,000평 규모의 대형 매장 300여개를 국내에 열고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에 따라 이마트 등 국내 할인점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국내 유통업계의 가격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다이소산업의 국내 합작법인인 ㈜다이소아성산업은 15일 오는 2007년까지 300~1,000평 규모의 점포 300여개를 서울과 수도권 등에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이소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20~30평짜리 소규모 매장만을 숍인숍 형태로 운영해왔다.
다이소산업은 우선 서울 명동에 패션몰 아바타 3개층(300평)을 임대해 9월 신규점포 1호점을 열고 서울 광진구 테크노마트와 대전 갤러리아백화점에 각각 2ㆍ3호점을 개설하기로 했다. 또 2005년까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 50여개를 연 뒤 2007년에는 총 3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새로 문을 여는 다이소 매장은 국내 유통업계의 SSM(LG마트 형태의 대형 슈퍼마켓)과 비슷한 크기로 2,000원 미만의 생활잡화류ㆍ가공식품ㆍ패션소품 등 1만여종을 일본에서 전량 수입, 판매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야노 히로다케 다이소산업 회장이 구체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24일 한국을 방문해 김재철 무역협회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이소아성산업의 한 관계자는 “일본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한국시장을 차세대 거점으로 키우다는 전략에서 한국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다이소가 계획하고 있는 300개 점포는 현재 국내에 있는 할인점 수(200개)보다 많아 이들이 계획대로 모두 개점할 경우 국내 유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이소는 일본ㆍ캐나다ㆍ프랑스 등에 3,000여개의 매장을 가진 일본 최대의 유통업체로 생활잡화ㆍ패션소품ㆍ가공식품 등 7만여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초대형 균일가 매장인 다이소가 공격적으로 국내에 진출하면 국내 할인점들의 생활잡화류 판매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가뜩이나 할인전쟁이 치열한 유통업계에 출혈경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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