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박근혜 시대-인수위 인사 어떻게] 정치색 확 빼고 정책 중심 실무형으로 꾸린다

경제민주화 다듬을 경제·복지·조세 전문가 주축 유력<br>김영세 교수 등 5인 공부모임 멤버 대거 발탁 가능성<br>김종인 인선 여부가 국정운영 중심 예측 시금석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어떤 인선이 나올지 관심이다. 인수위 참여 여부를 주목 받고 있는 김종인 전 새누리당 행복추진위원장이 대선 전 한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경제DB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치색보다는 정책 중심 실무형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이 당선 이후 첫 인사에서 비서실장에 새누리당 대표 경제전문가인 유일호 의원을 임명한 것도 이 같은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박 당선인의 인수위는 대선 과정에서 강조했던 '민생 대통령' '경제민주화' 등의 정책을 정교화하는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ㆍ복지ㆍ조세 전문가들이 인수위의 주축을 이루며 정치적 지향점보다는 정책적 지향점을 맞출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인수위원장으로는 김종인 전 중앙선대위 국민행복위원위원장과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의 기용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을 도입하며 '경제민주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박 당선인이 경제민주화 이슈를 유리하게 끌어오는 데 공을 세웠다. 다만 글로벌 경제위기와 함께 박 당선인이 성장에도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김 전 위원장의 상징성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이 김 전 위원장을 기용할지 여부와 어떤 자리에 인선하게 될지에 따라 앞으로의 국정 운영 중심을 예측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기자들에게 "내가 인수위원장이라면 (기존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에 대해) 절대 논의하지 않는다"라며 김 전 위원장의 입장을 정면 반박하는 등 당내 반대 움직임도 인수위원장 인선의 변수로 작용한다.

실무형 인수위가 꾸려질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현역 의원들의 경우도 지역구 의원보다는 전문성을 가진 비례대표 의원들이 주목 받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인수위 규모 자체를 크지 않게 꾸릴 예정인데다 민생정책을 빨리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인사들이 우선될 것이기 때문에 아마 현역의원들은 거의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례대표의 경우 지난 4ㆍ11 총선 공천 과정에서부터 각 직능별 대표적인 전문가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에 일부 전문성을 지닌 의원들의 발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당내에선 박 당선인의 공약을 조율하고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안종범 의원이 인수위에서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 경우 안 의원은 인수위 기획조정 분과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조세ㆍ재정 전문가로 이번 대선에서 박 당선인의 보육 공약을 짰던 김현숙 의원과 여성 특보로 여성 정책을 만들었던 민현주 의원도 주목된다. 특히 김 의원은 박 당선인의 대표적인 민생 공약의 하나인 무상보육 정책을 수립한 만큼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인수위에서 관련 역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국방부 장관을 지내고 중앙선대위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국방 공약을 담당한 김장수 전 의원과 통일외교 관련 공약을 담당한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도 관련 분야 핵심 전문가로 꼽히면서 인수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 전문가 그룹으로는 5인 공부모임에 속한 김영세ㆍ최외출ㆍ신세돈 교수가 꼽힌다. 또 김대호 인하대 교수와 이병기 서울대 교수는 박 당선인의 과학정보기술 정책을 조언해 인수위에서도 관련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