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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유럽·亞업체와 부품공유…비용절감 주력
입력2004-10-04 17:22:23
수정
2004.10.04 17:22:23
이재용 기자
미국의 포드가 유럽 및 아시아업체와의 부품공유를 확대하며 비용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포드는 스웨덴의 볼보, 일본의 마쯔다 등과 소형차 부품을 공유해 연간 2억달러의 생산비와 6,500만달러의 투자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포드는 유럽지역에서 소형차인 ‘C-MAX’ 부품의 절반 이상을 비슷한 차종인 볼보의 ‘S40’ 및 마쯔다의 ‘마쯔다3’와 공유하고 있다. 또 앞으로 부품공유를 대형차로도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포드가 해외업체와 부품공유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비용절감은 물론 다양한 차종의 개성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자동차업체들은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수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각각의 자동차마다 특성이 부족하고 비슷한 이미지가 강하다는 비난에 시달려 왔다.
이에 따라 동일한 플랫폼을 고집하지 않고 해외업체들과 부품공유를 통해 차량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수정한 것이다. 또 부품공유를 미국 지역에 한정할 경우 공유부품의 디자인 및 종류가 크게 늘어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해외업체와의 부품공유를 늘리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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