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방송(KTV)이 4개 종교 성직자들을 내세운 '멘토링 토크 시대공감Q'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인다. KTV는 27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봄철 프로그램 개편안을 발표했다.
오는 3월5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3시에 생방송될 '멘토링 토크 시대공감Q'는 개신교ㆍ천주교ㆍ원불교ㆍ불교 성직자들이 출연해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따뜻한 멘토가 되어준다는 내용이다. 출연자는 다일공동체 대표이기도 한 최일도 목사와 마가 스님, 권용해 신부, 권도갑 교무 등이다. 이들은 매주 병원, 구치소 등을 방문하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적극적으로 방송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 목사는 "국정 방송이지만 정부에 대한 쓴소리도 날릴 계획"이라며 "좀더 살맛나는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는 게 종교인들의 책임 아니냐"고 말했다. KTV 관계자는 "종교인의 틀을 벗고 사회적 이슈들을 마주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부터 개그맨 김원효가 진행을 맡아 관심을 모았던 '거꾸로 늬우스'도 새로 개편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는 1950년대 방송됐던 '대한늬우스'영상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 모습과 비교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매주 토요일에는 배우 임현식이 MC를 맡아 주제별로 '대한늬우스' 영상을 재구성한 '영상기록 시간속으로'가 방송된다.
이밖에 오는 5월부터는 '길 위의 작가, 김주영의 로드 다큐 강-메콩강'이 새롭게 방송된다. 또 '포시즌 대학생 영상공모전'을 진행해 대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을 3월 말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김관상 KTV 원장은 "소통 프로그램,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정책ㆍ공공정보 전문 채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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