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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실망' 美증시 연중 최저치 기록
입력2004-08-08 18:15:09
수정
2004.08.08 18:15:09
서정명 기자
'고용지표 실망' 美증시 연중 최저치 기록
美 주초 금리인상-동결여부 촉각
美 경제성장 둔화 우려 확산
미국의 신규 고용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44.74포인트(2.46%) 하락한 1,776.89로 마감해 지난해 9월30일 이후 약 10여개월 만에 처음으로 1,8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다우존스 지수도 147.70포인트(1.48%) 내린 9,815.33포인트로 끝나 지난해 11월28일(9,782.46포인트)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 중 한때 9,800선 밑으로 떨어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처럼 뉴욕증시가 급락한 것은 고유가로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데다 고용실적 악화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미국경제가 다시 침체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는 6일 7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3만2,000건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또 당초 11만2,000명으로 발표됐던 지난 6월의 신규 고용건수도 7만8,000건으로 수정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고용지표까지 2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 경제가 하강 국면으로 꺾이고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
뉴욕=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입력시간 : 2004-08-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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