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인 북항재개발사업(조감도)이 공원과 친수공간을 대폭 늘려 공공성을 대폭 강화하게 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2일 북항재개발사업 관련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그 동안 GS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보완, 개선해 온 사업계획 변경안을 발표했다.
이번 변경 계획안에 따르면 공공성과 상징성 강화를 위해 아일랜드 주변을 에워 싼 경관 수로를 약 1㎞ 연장해 아일랜드 부지를 17만㎡ 더 확장, 총 30만㎡로 늘렸다.
또 중앙에 집중돼 있던 대형 공원을 수변공간과 연계, 분산 배치해 북항재개발 사업지역 전체에 수변 문화공간과 녹지네트워크를 풍부하게 형성, 친수공간으로서의 매력을 한껏 살렸다.
현재의 연안여객터미널은 기존 시설을 활용,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고 원도심과의 연계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계획 변경으로 북항재개발사업 공원 면적은 원래 계획에 비해 1만7,000여㎡가 늘어났다.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소방서와 파출소, 도서관, 교육시설 등의 공공시설은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들어설 수 있도록 탄력적인 유보지 개념의 공공 포괄용지로 남겨뒀다.
이번 사업계획 변경안은 지난해 북항재개발사업 상부시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토지이용계획 대안을 BPA와 관련기관 등이 협의해 일부 내용을 보완한 것이라고 부산항만공사측은 밝혔다. BPA는 조만간 시민설명회 등을 거쳐 국토해양부에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 신청할 계획이다.
권소현 BPA 투자유치실장은 “북항 재개발 지역에 공원과 친수공간을 많이 확보해 부산시민들의 쾌적한 휴식처이자 명품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