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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집값 무섭게 뛴다

고속도 개통 앞두고 자고나면 수천만원 껑충


SetSectionName(); 용인 집값 무섭게 뛴다 고속도 개통 앞두고 자고나면 수천만원 껑충 전재호기자 jeon@sed.co.kr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하루 자고 일어나면 호가가 수백만~수천만원씩 오르고 있습니다. 수년 전 집값 급등기와 비슷한 양상입니다." (용인 수지구 A공인중개사) 용인 풍덕천동의 아파트 매입시기를 저울질하던 회사원 김모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가격 및 이사 잔금 일자까지 합의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러 갔는데 집주인이 매도호가를 무려 7,000만원이나 올렸기 때문이다. 김씨는 너무 터무니없어 발길을 그냥 돌려야 했다. 김씨가 눈여겨봤던 물건은 풍덕천 동문아파트 155㎡형으로 3억8,000만원에 급매물로 시장에 나왔지만 집주인은 4억5,000만원 이하로는 팔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오는 7월 초 용인~서울 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1,000만~2,000만원도 아니고 7,000만원을 올려달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너무한 것 아니냐"며 허탈해 했다. 7월1일로 예정된 용서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용인 일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한때 버블세븐 지역으로 분류됐다가 졸지에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면서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었던 용인 일대 집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것.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현재 용인 지역 매매가는 3.3㎡당 1,065만원으로 아직 예전의 가격대를 회복하지 못했지만 일부 지역은 3.3㎡당 1,300만원을 넘어서 최고치에 근접했다. 용인의 집값 상승은 영덕IC에서 헌릉IC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뚫리면 강남과의 접근성이 한층 좋아지고 만성정체 구간이었던 경부고속도로 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 성남 오리역~수원역 분당선 연장선 착공시기가 다가오는 점도 호가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지구 상현동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155㎡형이 보름 전까지만 해도 4억5,000만원가량에 거래됐는데 그 사이 평균 2,000만~3,000만원가량 호가가 뛰었다"며 "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매물의 90% 정도가 회수됐다"고 말했다. 신봉자이 109㎡형도 지난해 말 3억원 초반까지 급매가 나왔지만 최근 4억2,000만~4억3,000만원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용인에서 연말까지 추가로 공급될 아파트 물량과 아직 남아 있는 미분양 등이 가격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추격 매수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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