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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석가탑 전면 해체… 2014년까지 복원


불국사 '석가탑'의 새 단장을 위한 전면 해체작업이 시작됐다.

국보 제21호 불국사 삼층석탑인 석가탑은 27일 맨 꼭대기 상륜부를 차지하는 구슬 모양 장식물인 보주(寶珠) 분리를 시작으로 해체 작업이 개시됐다.

복원을 주도하는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 작업을 오는 2014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일신라 전성기 때 건립된 석가탑은 이 시기의 전형을 보여주는 삼층석탑으로 땅의 지반과 바로 닿는 하층 기단과 사면 면석(面石ㆍ세움돌)으로 둘러친 상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가 있고 위로는 상륜부가 솟아있다. 그런데 지난 2010년 12월 정기안전점검 때 상층 기단 갑석의 북동쪽에서 갈라진 실태를 조사한 것을 계기로 기단부ㆍ탑신부ㆍ상륜부 모두 균열과 일부 소실 등 심각한 훼손이 발견돼 이번 해체 복원이 결정됐다.



근대 이후에 석가탑이 해체되는 것은 1966년 사리공에 대한 도굴 미수 사건으로 탑 부재 일부가 훼손돼 부분 보수가 이뤄진 후 46년 만이다. 또한 몇 군데 땜질 수준을 벗어나 전면 해체라는 점에서 2008년 부분 보수를 한 석가탑의 쌍탑 격인 '다보탑' 수리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날 경주시 불국사 현장에서는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수리 착수보고회'가 열려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발원문을 낭독하는 고불의식과 국립문화재연구소의 해체수리 및 추진계획 보고가 진행됐다. 연구소는 해체 과정에 대해 "상륜부ㆍ탑신부ㆍ기단부는 해체하고, 탑신 1층 중앙 사리공(舍利孔)에 있는 사리장엄구는 수습하며, 내부 적심(기단 내부를 채우는 돌무더기)도 해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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