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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저축은행, 전국 영업망 잇단 구축

현대스위스, 예한울 우선 협상자로 선정… 경기·경북·전라권 진입<br>양풍 인수한 토마토도 경기·부산권으로 확대

대형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며 전국권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예한울저축은행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되면서 서울과 충청 지역에 이어 경기ㆍ경북ㆍ전라 지역으로 영업권을 넓히게 됐다. 토마토저축은행도 부실 저축은행이었던 지난 3월 부산 양풍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경기와 부산에 영업권을 갖게 됐다. 또 이미 지점을 낸 서울을 비롯해 대전 및 대구ㆍ전라 지역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부실 저축은행이었던 대전과 고려저축은행을 인수한 부산저축은행도 기존의 서울과 부산에 이어 충청ㆍ전라 지역으로 영업권을 확대했다. 이미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 그룹은 서울ㆍ경기ㆍ영남 등 전국 영업망을 갖춘 상태다. 이처럼 대형 저축은행들이 전국 영업망을 갖춘 저축은행 그룹으로 변모하면서 대형 저축은행과 중소형 저축은행 간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지도와 영업력을 갖춘 대형 저축은행들이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으로도 진출하면서 지방 중소형 저축은행은 입지는 한층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 인수와 영업권 확대로 덩치를 키운 대형 저축은행들의 성장세도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대형 저축은행 그룹 자산규모는 ▦한국(한국ㆍ진흥ㆍ경기ㆍ영남) 그룹 7조3,357억원 ▦부산(부산ㆍ부산2ㆍ중앙부산ㆍ대전ㆍ고려) 그룹 7조1,730억원 ▦솔로몬(솔로몬ㆍ부산솔로몬ㆍ호남솔로몬ㆍ경기솔로몬) 그룹 5조9,946억원 ▦현대스위스(현대스위스ㆍ현대스위스Ⅱㆍ현대스위스Ⅲㆍ예한울) 그룹 4조5,048억원 등의 순이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저축은행이 잇달아 전국 영업망을 갖추면서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대형 저축은행 그룹으로 분화되고 있다"며 "지방은행 수준으로 성장한 저축은행들에 대한 규제적용 문제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볼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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