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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에드워즈, TV토론 전 몇 차례 만났다

전날 TV토론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설전을 벌인 딕 체니 미국 부통령과 존 에드워즈 연방 상원의원(민주ㆍ노스 캐롤라이나)은 2001년 조찬기도회에서도 옆자리에 앉았던 적이 있었다고 6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체니가 토론회 이전 에드워즈를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것. 체니 부통령은 전날 클리블랜드 TV토론중 에드워즈 상원의원이 과거 그가 대표로 있던 미 군납업체 핼리버튼을 공격하자 "나는 회기중에는 대부분 화요일마다 상원에 출석하지만 당신을 본 건 연단에 올라온 오늘 밤이 처음"이라고 비아냥거렸는데 이 발언은 부통령의 기억력이 조금 고장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거나 어쩌면 에드워즈가 당시 깊은 인상을 남겨주지 못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전날 TV토론회가 끝난 지 채 2시간도 안돼 케리-에드워즈 선거캠프는 2001년 2월1일 조찬기도회에서 촬영된 사진을 배포했는데 체니와 에드워즈가 옆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당시 발언록에 따르면 체니 부통령은 "와츠 하원의원, 에드워즈 상원의원, 미전역에서 온 친구들, 각국에서 우리 나라를 방문한 귀빈 여러분, 린과 저는 오늘 아침 여러분과 함께 하게 돼 영광입니다"라고 말했다. 부시 선거캠프 스티브 슈미트 대변인은 민주당측이 제출한 조찬기도회 사진을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행사" 증거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케리-에드워즈 참모진은 2003년 1월에도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당선된 엘리자베스 핸포드 돌 상원의원을 안내해 체니 앞에서 의원선서를 하도록 했다는 기사를 제시, 체니의 '실언'을 꼬집었다. 한편 타임스는 체니는 부통령으로서 상원의장직을 수행하지만 아주 드문 경우,즉 특정의제에 대해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거나 초선 상원의원의 선서가 있을 때를제외하곤 실제로 의장실에 머무는 것이 상례이며 상원 주례 오찬에 참석하지만 대부분 공화당원들과 접촉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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