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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의 오해와 진실


다보스 포럼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세계 경제 현안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글로벌 경제에 방향키를 제시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민간 경제포럼일까. 다보스포럼은 시장경제와 세계화의 상징인가. 26일 워싱턴 포스트는(WP) 사실과 달리 다보스 포럼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점들이 많다며 고정관념들을 바로잡고 나아가 포럼에 대한 ‘신화 벗기기’ 작업에 나섰다. WP는 우선 다보스 포럼이 명성과 달리 글로벌 경제의 방향을 정확히 예측한 적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실제로 다보스포럼은 1971년 처음 발족한 이후 소비에트유니온 붕괴나 1990년대 말 아시아 신흥국들의 금융위기, 2000년대 초 IT버블등을 예측하는 데 모두 실패했다. 세계 각국 정상, 금융 전문가, 경제 석학등 글로벌 경제전문가들이 총출동해 경제 현안들을 논의한다고는 하지만 세계 경제를 강타한 굵직한 사안들을 예견하는 데 성과를 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할 결정들이 다보스 포럼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WP는 “글로벌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인사들이 한 곳에 모이는 만큼 지구촌 삶을 바꿀만한 결정들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들은 협의를 도출하는 데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WP는 오히려 이들이 포럼을 자신들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거나 ‘친목의 장’으로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다보스포럼이 초국가 자유시장경제주의를 설파하는 장이라 인식되는 것도 오해로 지목됐다. 올해만 해도 다보스를 대거 방문한 중국과 인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나 고위 인사들은 포럼에서 자유시장경제에서 ‘국가’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으며 한 켠에서는 자유시장의 그늘을 들추는 소규모 포럼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WP는 이 밖에 다보스 포럼을 세계 갑부들의 잔치라고 인식하는 것도 편견이라며 포럼에는 글로벌 기업 CEO들 뿐 아니라 예술가, 사회운동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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