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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프롬, '유간스크' 최종인수자 될듯

푸틴, 바이칼대신 3자 이양 시사

러시아 국영 에너지회사인 가즈프롬이 유코스의 핵심 자회사 유간스크네프테가즈의 최종 인수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을 방문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인수한 바이칼 금융그룹의 주주들은 오랫동안 에너지산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유간스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러시아 에너지기업과 일정한 관계를 맺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말은 바이칼이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다시 제3자에게 넘긴다는 의미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간스크네프테가즈의 최종 인수자는 가즈프롬일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유력한 인수업체였던 가즈프롬은 지난 19일 바이칼금융그룹과 함께 유간스크네프테가즈 입찰에 참여했지만 아예 입찰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칼은 실체가 없는 유령회사인데다 미국 법원의 유코스 자산매각연기 판결로 유럽 채권단이 가즈프롬에 대한 대출결정을 철회하자 가즈프롬이 이번 입찰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유코스측이 어느 회사가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인수하건 무효 소송을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가즈프롬이 변칙적인 인수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일간지 베도모스티는 “유간스크네프테가즈 입찰에 참여한 바이칼 금융그룹 관계자들은 러시아 4위의 석유업체인 수르구트네프테가즈 직원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수르구트가 유간스크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시장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르네상스 캐피탈의 시장분석가 로널드 스미스는 “수르구트는 아주 보수적인 경영을 하는 업체로 무려 94억달러나 들여 다른 회사를 인수할 리가 없다”면서 “이번 입찰은 가즈프롬 등 러시아 국영에너지업체로 유간스크를 넘기기 위한 징검다리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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