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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차 나들이] 기아차 '모하비'

정통 SUV 외관·성능 손색없어…고속주행때 차체 흔들림 미미


“세계 최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소비자들은 어떤 브랜드를 떠올릴까. 아마도 대부분 ‘랜드로버’나 ‘지프’, ‘X5’등을 꼽지 않을까. 바늘 하나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이는 강력한 외관과 진흙과 수풀이 우거진 오프로드를 거침없이 달리는 힘을 갖춘 SUV. 우리나라에도 그런 브랜드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기자는 최근 우리도 세계적인 SUV브랜드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 주인공은 기아자동차의 ‘모하비’. 기아차 화성공장의 주행시험장에서 만난 모하비는 국내 SUV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정통 SUV의 외관과 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큼직한 그릴에 견고한 직선의 미학이 돋보이는 디자인은 세계적인 SUV들에 비해 전혀 뒤질 것이 없었다.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불리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부사장의 손길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모하비에 올라 고속주행 도로에 접어들었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자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됐다. 시속 190km로 가속할 때 까지 엔진의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동급 차종 중 세계 최고 수준인 250마력의 힘, 최대토크 55kgㆍm을 자랑하는 V6 3.0 디젤 S엔진과 독일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의 성능이 온몸으로 전달됐다. 고속주행에서도 차체의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속도계를 보지 않고는 현재 속도를 가늠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언덕길에 들어섰다. 약 30도 경사로를 올라가다 차를 멈추었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자 차는 1cm도 뒤로 밀리지 않고 2초간 정지했다. 언덕길에서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 덕분이었다. 세단 보다 무거운 중량 때문에 경사로 정차 시 부담을 느끼는 운전자들도 별 어려움 없이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주차를 위해 후진기어를 넣었다. 갑자기 룸미러에 차의 후면상황이 나타났다. “차량후면의 안전을 확보해주기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기술”이라는 게 기아차의 설명. 모하비는 이외에도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실시간 도로정보 네비게이션 등 최첨단 편의장치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유선 보다는 직선에 가까운 전체적인 디자인 때문에 가속 시 공기저항을 크게 받아 소음이 다소 컸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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