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물류자동화업체 신흥기계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석이 제기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브라질, 인도 등 이머징 마켓의 임금상승 덕분에 신흥기계의 해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3% 늘어난 17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흥기계는 자동화물류시스템, 무인운반시스템, 하역운반기계 등을 제조ㆍ설비하는 업체로 지난해 670억원의 매출과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강성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흥기계는 인도 릴라이언스(Reliance), 브라질 페트로 브라스(Petro bras), 중국 이케아(IKEA) 등 해외 주요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며 수출 비중을 늘렸다”며 “올해는 중국, 인도, 동남아 등의 임금상승이 진행되며 물류자동화 설비 수요가 빠르게 확대돼 수출 비중이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신흥기계는 특히 올 2ㆍ4분기 이후 수주 모멘텀이 크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신흥기계는 지난 1ㆍ4분기 릴라이언스에 78억원, 금호폴리켐에 88억원 등 220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며 “올 2ㆍ4분기에는 500억원 이상의 신규수주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올해 1,200억원의 신규수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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