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루키드스틱GC(파72ㆍ7,516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모처럼 8언더파 64타(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의 맹타를 뿜어내 전날보다 12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싱은 3타를 줄여 공동 선두가 됐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대회에서 우승한 미컬슨은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고 싱은 약 4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릴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상위권에 강호들이 대거 몰려 불꽃 튀는 최종라운드가 예고됐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4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15언더파)에 올랐다. 이어 장타자 더스틴 존슨과 로버트 개리거스(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이 공동 5위(14언더파), 타이거 우즈(미국)가 8위(13언더파)에 자리했다.
한편 전날 공동 7위였던 노승열(21)은 1타를 잃어 공동 18위(9언더파)로 밀렸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38위인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에 들어야 30명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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