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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선택이 중요
입력2002-08-25 00:00:00
수정
2002.08.25 00:00:00
우리나라 자동차 보유대수는 1,200만대를 훨씬 넘어 4명 당 1명 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법적인 강제성과 더불어 당연히 가입해야 한다는 당위성 때문에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보장내용이나 부대서비스를 꼼꼼히 살펴보지 않은 채 가입했다.그러나 최근 자동차보험료가 완전히 자유화되면서 손해보험회사 별로 보험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약개발로 서비스와 보상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자동차보험도 선택이 중요해 지고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어떻게 되나=자동차보험료는 자동차 사고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재원이 된다. 자동차보험은 사고가 있던 없던 만기에 돌려받는 것이 없는 순수보장형 상품이다. 손해보험사가 보험 계약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을 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로 나눈 것을 손해율이라고 한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손보사의 전체 손해율 평균은 지난해 68.3%로 전년의 74.3%와 비교해 6% 포인트 낮아졌다. 올 들어서도 손해율은 지난 4월 현재 65.2%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다.
손해율이 낮아지면 그만큼 보험료 인하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최근 자동차보험료의 인하 추세는 보험가입 경력에 따라 할증요율(보험에 가입한 기간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것)이 인하되고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보험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인하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8월부터 자동차보험 최초가입자의 보험료가 10% 정도 인하된 데 이어 오는 9월부터는 2년차와 3년차 운전자의 보험료도 8%정도 인하될 전망이다. 이는 자동차보험료를 산정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는 보험가입 경력요율이 최초 자동차 보험가입자의 경우 160%에서 140%로 조정되었고, 2년차의 경우에는 130%에서 120%로 3년차는 115%에서 110%로 각각 인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손보사들은 손해율 하락을 반영하여 보험료 조정 작업을 준비 중인데 오는 10월부터 보험료를 평균 3%정도 인하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자동차보험료가 완전 자유화되어있어 보험료 인하의 폭은 각 손보사의 손해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료 자유화에 따라 가입자 입장에서는 보험회사별로 상품의 보장내용과 보험료수준 및 서비스 등을 비교하여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고의 위험도 높거나 사고 다발자에 대하여는 과거보다 오히려 위험도에 상응하는 높은 보험료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통법규준수 등을 통해 합리적으로 사고 위험 을 관리해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교통법규위반, 사고 이력 등에 해당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다.
◇보상내용 및 부가서비스도 고려하자=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는 보험료 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보상내용도 잘 따져보아야 한다.
사고로 어려움에 처한 가입자를 제대로 도와줄 수 있는 보험이 가격을 10% 깎아주는 상품보다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사고예방을 위해 오일과 벨트류 등 30개 항목에 걸쳐 진단해 주는 긴급출동서비스와 차량 정밀진단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접촉사고에 따른 피해금액이 소액이어서 고객이 보험처리를 원하지 않을 때에도 보상전문가가 고객의 편에서 일해주는 작은 손해 안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화재는 렌트카업체와 제휴해 계약자를 대상으로 대여료를 할인해주고 있으며 경미한 자동차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처리를 하는 것이 유리한지의 여부를 고객이 판단하도록 손익분기점도 산출해주고 있다.
동부화재는 서울 부산 등 6대 도시에 변호사를 선임해 고객의 법률문제를 상담해주고 있다.
동양화재는 파손상태가 심한 승용차를 대상으로 고객과 보험사, 정비공장이 함께 점검하는 해피앤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가입 시 주의사항=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의 가입은 평소 안면이 있는 보험영업인을 통하여 가입하고, 보험가입 시에도 자동차보험 청약서 또는 영수증을 확인하지 않고 전년도의 조건에 따라 가입하거나 보험회사에서 정한 가입조건에 따라 가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은 우연하게 발생할 자동차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가입자는 자신의 할인할증율, 특별약관의 선택, 보험가입기간, 보험료 분납일자 등을 꼼꼼히 따져 가입해야 한다. 또한 회사 선택에 있어서도 회사마다 보험료는 물론 보상내용, 부가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보험료, 전국 서비스 망 및 부가서비스, 보험회사의 손해율 등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은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김경 ㈜아이리치코리아 대표이사 (www.richn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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