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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년 전통의 명품 도자기회사인 워터포드 웨지우드가 5일(현지시간) 회사 정리절차(receivership)에 들어갔다. 이는 파산절차(破産節次)에 따르지 않고 관리인을 선임해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한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영국기업 워터포드 웨지우드가 은행들의 잇따른 자금회수 압박을 견디다 못해 자산매각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자산매각에 실패할 경우 워터포드 웨지우드는 파산을 맞게 된다. 신문은 워터포드 웨지우드 인수를 타진해 온 미국의 사모투자가들이 결국 물러나면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채권자들의 독촉으로 회사가 자금난에 빠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4일까지 웨지우드의 부채는 4억4,890만 유로에 달했으며, 2007회계연도에 2억3,110만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신주 발행도 12월까지 당초 목표치의 절반인 1억5,400만 유로(약 2억900만 달러)를 조달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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