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재난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발생한 사고로 최소 15명이 숨졌으며 200여명이 아직 탄광 안에 있다고 밝혔다. 재난대책본부는 대대적 구조작업을 진행해 이날 오후 10시까지 20명 이상 구조했으며 탄광 안에 공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고는 교대 시간에 발생해 탄광 안에 있던 광부의 인원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현지 언론들은 탄광에 갇힌 광부들을 200~300명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니사 지방정부 관계자는 CNN튜르크와 통화에서 “현재 연기가 많이 발생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탄광 안 2㎞ 지점에서 전력공급 장치가 폭발해 발생했으며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춰 광부들이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사고 신고를 받은 즉시 구조작업에 착수해 진행되고 있다”며 “그들을 구출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터키 탄광에서는 안전조치 미흡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최악의 탄광 사고는 1992년 흑해 연안의 종굴닥에서 발생한 사고로 광부 26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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