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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대륙 물 부족 부른다?

아프리카 바다서 초밥용 생선 쓸어담으면…<br>세계 곳곳 물 위기 실상 파헤쳐 물 부족 극복 과학농법등도 소개<br>■물의 미래(에릭 오르세나 지음, 김영사 펴냄)




SetSectionName(); 검은대륙 물 부족 부른다? [책과 세상] 아프리카 바다서 초밥용 생선 쓸어담으면…세계 곳곳 물 위기 실상 파헤쳐 물 부족 극복 과학농법등도 소개■물의 미래(에릭 오르세나 지음, 김영사 펴냄)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생선 초밥이 아프리카에 물 부족을 초래한다?' 카오스 이론과 같은 맥락의 이 논리는 물에 얽힌 경제학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사례다. 일본의 저인망어선이 아프리카 인근바다에서 생선을 싹쓸이하면, 아프리카인들은 단백질 보충을 위해 염소ㆍ소 등 육식동물을 키우게 된다. 육식동물이 담수를 필요로 하는 것은 당연지사. 이상기온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호수가 바닥을 보이면서 사막화되는 상황인데다가 치수시설이 충분하지 못한 아프리카에서는 물이 부족해질 수 밖에 없다. 물은 지구를 살리는 소중한 그러나 한정된 자원이다. 또 한 나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가간의 경계를 넘어 전 지구적으로 공유해야 하는 자산이기도 하다. 북한에서 댐을 방류하는 바람에 강물이 넘쳐 소중한 목숨을 잃은 사건을 통해 물은 보건 차원을 넘어서 정치와 경제에까지 선이 닿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구 한쪽에서는 홍수로 매년 수천명씩 목숨을 잃는가 하면 또 한편에서는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6명 중 1명은 물 부족으로 죽어가고, 2명 중 1명은 배수시설 없이 살고 있다는 통계는 물에 얽힌 문제의 절박한 현황을 대변하고 있다. 너무나 흔해 그 중요성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물을 두고 세계는 생사가 갈리는 위기의 현장으로 바뀌고 있다. 프랑스의 지성으로 불리는 저자는 지난 2년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물 위기의 실상을 파헤치고 물과 지구와의 관계를 탐구하고, 물과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가뭄에 시달리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부터 물로 인한 질병이 만연한 인도ㆍ방글라데시ㆍ아프리카, 치수(治水)에 국가의 운명을 건 중국에 이르기까지 물 위기가 닥친 현장을 탐사했다. 물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과학 농법에 대한 소개도 놓치지 않는다. 또 캥거루, 지렁이, 사막의 풍뎅이 등 동물들의 물 절약 지혜를 소개하면서 인간도 자연과 더불어 사는 슬기로움을 터득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오르세나는 물 부족과 오염된 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 물 정책 담당자와 지역 책임자, 댐 건설과 담수화 시설 책임자, NGO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만났다. 또 치수ㆍ관개(灌漑)는 물론 하수정화와 담수화 등에 얽힌 정치ㆍ사회적, 경제ㆍ산업적 의미까지 짚어낸다. 세계 각국이 처한 지정학적 조건과 정치적 위기의 실상은 다르지만, 이제 물 위기는 나라간, 지역적 연대에 의하지 않고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1만6,500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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