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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유지"

FOMC 회의록 "통화긴축 가속화할 필요없다"<BR>월가전문가들 인플레 불안심리도 일단 잠재워

"美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유지" FOMC 회의록 "통화긴축 가속화할 필요없다"월가전문가들 인플레 불안심리도 일단 잠재워다우·나스닥 급반등…채권수익률은 급락세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불안 압력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통화긴축을 가속화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 점진적인 금리인상 방침을 이어갈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장 중반까지 약세를 보이던 뉴욕 주식시장은 급반등했고, 채권수익률은 크게 떨어졌다. 12일(현지시간) FRB는 지난달 22일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을 공개, “통화긴축의 고삐를 강화해야 할 신호가 현재로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억제될 것”이라고 밝혀 공격적인 금리인상보다는 단계적인 조치를 취할 것임을 명확히 했다. 이는 고유가와 달러약세로 수입물가,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3대 물가지수가 뚜렷하게 상승커브를 그리며 실물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월가(街) 전문가들의 불안심리를 일단 잠재운 것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압력 현실화를 이유로 FRB가 경우가 따라서는 0.5%포인트의 적극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날 FOMC 회의록의 한층 완화된 물가압력 언급으로 FRB는 당분간 0.25%포인트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방침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가 실물경제학자들을 인용해 다음달을 포함해 앞으로 예정된 6차례 FOMC 회의에서 연방금리가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돼 연말에는 4.25%까지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3월 회의록에서는 ‘신중한’ 금리인상 표현을 삭제하는 것은 물론 물가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매파의 입김도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FRB의 금리통화 정책을 둘러싸고 그 동안 소수였던 매파가 비둘기파를 압박하고 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즉, 물가불안 압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할 경우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과 충격을 감안해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을 주장하는 매파와 ‘현재로서는 이상 무(無)’를 외치는 비둘기파의 의견을 절충했지만 앞으로 매파가 힘을 얻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일부 FRB 의원들은 “통화긴축의 강도를 한층 강화해야 할 신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통화정책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신중한’ 이라는 표현도 제거해야 한다”며 회의록 내용에 강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9.41포인트(0.57%) 오른 1만507.97, 나스닥지수는 13.28포인트(0.67%) 상승한 2,005.40, S&0500지수는 6.55포인트(0.55%) 오른 1,187.76을 기록했다. 또 10년만기 채권 수익률은 전날의 4.434%에서 4.364%로 떨어져 최근 한달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입력시간 : 2005-04-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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