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는 2016년 상반기까지 1,000여명 이상의 신규인력을 충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KAI가 3년동안 추진하는 이같은 채용규모는 현재 KAI 전체 임직원수의 30%를 넘는 수치다. 현재 KAI의 전체 임직원은 총 3,200여명으로 이중 40%인 1,300여명이 기술 인력이다. KAI는 전체 신규 채용 중 개발기술 인력을 집중 보강해 신규 채용이 마무리되는 2016년 상반기에는 기술인력의 수를 2,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KAI는 인력 확대의 첫 단계로 다음달 11일부터 24일까지 2014년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 고개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전투기·훈련기, 헬기, 우주 등 연구개발 △종합군수지원 △사업관리 △구매 △영업 △생산기술 △품질 △경영지원 등 전 분야다.
KAI가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은 최근 개발 업체로 선정된 중소형 민수, 군용 헬기사업(LCH/LAH)를 비롯한 대형 국책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KAI는 올해내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 등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AI는 이같은 대형 사업을 기반으로 2020년 까지 연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공채 30명을 선발하는 데 5,500여명의 지원자가 응시해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실감했다”며 “최근 항공우주산업이 미래 경제성장을 이끌 신성장동력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어 올해 지원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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