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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 마약 중독에 따른 익사”


지난 달 호텔방에서 급사한 팝 가수 휘트니 휴스턴(48ㆍ사진)의 사인은 마약 중독에 따른 익사로 결론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소는 시신 부검 결과 휴스턴이 심장 마비의 일종인 심장 동맥 경화가 와서 욕조에 넘어져 익사했으며 심장 마비는 코카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코카인 중독은 심장 근육을 크게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고 휴스턴은 발견 당시 욕조에 엎드린 자세로 얼굴이 물 속에 잠겨 있어 익사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검시소의 크레이그 하비 대변인은 조직 검사에서 코카인 뿐 아니라 마리화나, 항우울증 약물과 근육 이완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약물은 휴스턴의 사인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하비 대변인은 덧붙였다. 부검 최종 보고서는 2주 후에 공개된다.

지난 2월 11일 휴스턴이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호텔방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대부분 언론은 휴스턴이 마약과 술에 취해 의식을 잃어 욕조에 빠져 익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종 부검 결과 역시 이 추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휴스턴은 결국 한때 탐닉했던 마약에 발목이 잡혀 재활의 꿈을 펼쳐보지 못한 채 비극적인 삶을 마감한 셈이다. 휴스턴의 숨진 호텔 방에서는 신경안정제로 널리 쓰는 재낵스와 바륨이 상당량 발견됐다. 재낵스와 바륨은 의사의 처방을 받으면 얼마든지 복용이 가능한 합법적인 의약품이지만 과다 복용하면 부작용이 크다. 재낵스와 바륨은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 치료에 주로 처방한다.

특히 휴스턴은 이런 강력한 신경 안정제를 섞어서 술과 함께 먹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휴스턴이 치료와 중독을 되풀이한 것도 이런 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때 코카인과 마리화나 등 마약에 빠졌다가 재활에 나선 휴스턴은 몇차례 다시 마약에 손을 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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