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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 대구 격돌
입력2002-04-08 00:00:00
수정
2002.04.08 00:00:00
"누가 센지 한번 겨뤄보자"신세계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대구 칠성동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마트는 오는 10일 대구 북구 칠성동 옛 대한방직 부지 '스펙트럼시티'에 44호점인 칠성점을 오픈한다.
이곳은 단일 점포로는 2,100억원이라는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홈플러스 대구점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700m 떨어져 있는 곳이다.
칠성점 오픈을 앞두고 그 동안 유독 홈플러스에 약한 모습을 보이던 이마트가 이번에는 업계 1위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마트 황경규 대표는 "홈플러스 대구점의 실적은 다소 과장돼 있다"면서 "대구점이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겠지만 양 점포간 경쟁에서 충분히 앞지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마트는 최다점포 운영에 따른 '바잉 파워(Buying Power)'와 함께 10개의 상영관을 가진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 등이 고객유인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성을 위한 홈플러스의 투지도 만만찮다. 홈플러스는 대구점 2층의 가전제품, 컴퓨터, 스포츠용품 등의 매장을 확대 개편, 디스플레이에 변화를 시도하는 한편 푸드코트의 경우 아예 영업을 며칠동안 중단하면서까지 리뉴얼에 신경을 썼다.
홈플러스측은 "할인점이 급증하는 가운데서도 최고 점포의 위치를 지켜온 것은 상품, 가격, 서비스 경쟁력 때문"이라며 수성을 자신하고 있지만 고정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쿠퐁 제공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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