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벤처 창업 지원 펀드'와 '문화 콘텐츠 펀드'를 각각 500억원의 규모로 조성한다는 부분이다.
김상헌 대표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신생 벤처를 인수합병하고 엔젤투자에 대한 지원을 위해 창업 지원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콘텐츠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사전 같은 공익적 콘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펀드를 조성했다"며 "건강한 콘텐츠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대표는 협력사들과 함께 '네이버 서비스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유관 협회들과 공동으로 '벤처기업 상생협의체'(가칭)를 만들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또, '표준 계약서 제도'를 도입하여 콘텐츠 사업자와의 제휴 계약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네이버와 거래하는 콘텐츠 사업자가 부당한 조건을 감수하거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게 공정한 거래관행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NHN은 검색결과와 광고의 혼동을 막기 위해 광고와 검색결과를 구분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에서 음란물이나 아동·청소년에 해로운 시각 자료가 유통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NHN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유관기관과 업계에서는 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NHN이 전향적 변화를 위한 모습을 보여 반갑다."며 "인터넷기업협회, 무선인터넷산업협회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동반자로서 생태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진 무선인터넷산업협회장도 "중소규모의 유망콘텐츠 업체들이 국제적 기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수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협회가 감시자이자 협력자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