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세븐’ 지역의 약세가 한달 째 이어진 한 주였다.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6주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값 변동률은 각각 0%와 0.01%로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7% 올랐다. 서울에서는 비강남권의 아파트값이 0.01~0.18%씩 고르게 오른 가운데 버블세븐 지역의 약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송파구가 0.16%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동(-0.11)ㆍ강남(-0.04)ㆍ양천(-0.01%)도 미미하지만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특히 최근 4주간 0.97%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정부규제와 상반기 가격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수요가 끊기면서 가격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송파ㆍ분당을 중심으로 강남권 매물이 늘고 있지만 거래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작(0.18%)ㆍ관악(0.11%)ㆍ광진(0.11%)ㆍ영등포(0.09%) 등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은 강남권에 비해 저렴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거래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지역에서는 중동(0.15%) 신도시와 포천(0.33%)ㆍ부천(0.29%)ㆍ파주(0.29%)ㆍ구리(0.19%) 등이 비교적 강세였다. 지난 주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 0.05%, 신도시 -0.03%, 수도권 0.05%로 전 주와 비슷한 수준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는 중랑(0.31%)ㆍ도봉(0.19%)ㆍ은평(0.16%) 등이 비교적 많이 올랐고 관악(-0.2%)은 떨어졌다.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0.15%) 전셋값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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